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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올래캠핑장 (가평)

category 캠핑이야기 2018. 12. 3. 18:14


또올래캠핑장 (가평)
2018년 9월 (2박)


추석 전... 목, 금, 토.
정말 오랜만에 주말이 아닌 평일 캠핑을 가게 되었다.
캠핑장이 크니 그래도 몇팀은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... 오산이였다 ㅋㅋ (우리랑, 또 다른 한팀~ 이렇게 2팀만 있었다.)

목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퇴근을 하고 가평으로 열심히 달려왔다.
또올래캠핑장은 남이섬 근처에서도 30분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. (가평인데... 조금 멀다)
전에 몇번 왔던 캠핑장이라... 부담없이 신나게 가는데... 비가온다. ㅠㅠ
부슬부슬 비가온다.
일기예보에선 저녁쯤에 그친다고 했다.
서울만 그런가보다.
이 캠핑장 위치는 산속이라 기후 변화가 더 다른거 같았다. (가평 시내는 비가 안왔을거 같은데... 여긴 안개도 자욱하고 이슬비가 계속...)

그렇게 걱정을 하며 도착했다.
캠핑장에 도착하니 아~~~무도 없다.
캠장님도 없다. ㅋㅋ
일단 도착하자 마자 텐트 설치부터...

비가 많이 오는게 아니라... 타프를 치지 않고 나무 아래 짐 일부를 내려두고 빨리 텐트를 치려고 했다.
그렇게 시작을 했는데... 비가 조금씩 더 온다. ㅠㅠ
텐트가 금방 축축해진다.
어둠이 온다.
할 수 없이 우비를 꺼내들고 텐트 자립시키고 각을 잡고 급한대로 텐트 안으로 짐을 옮겼다.
그제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.
비는 계속 축축하게 온다. 계속 온다~ ㅋㅋ
정리가 대충 될때가 7시쯤 된거 같다.
저녁 준비를 하고 저녁을 먹기 시작할때쯤... 캠장님이 오셨다.
그리곤 다른 얘기 없이 화장실쪽 정리만 하시곤 사라지심~
그리고 8시쯤이였나?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드디어 한팀이 더 왔다.

또올래 캠핑장은 밤나무가 조금 있다.
캠핑장 밖으로 나가 입구쪽으로 가면 밤나무가 더 많다.
아이가 밤 줍기를 좋아한다.
함께 밤을 열심히 주워왔다.
첫날도... 둘째날도... 한봉지를 가득 채웠다.
그렇게 하루가 가고~ 비는 부슬부슬 계속 오다가
다음날이 되어서야 그쳤다. ㅋㅋ
뜻하지 않게 우중캠이 되어버린... 사실 오랜만에 우중캠이라 좋았다. ^^

둘째날 오전부터 심심해서 아이와 함께 방방이를 타러 갔다.
어제 온 한팀이랑 지나가며 인사를 했다.
그러다 방방이에서 아이들과 놀게 되었다.
그집은 4식구, 아이 한명이 우리 아이와 동갑이였다. 금방 친구가 된 녀석들.

비가와서 그런지... 금요일날 아무도 오지 않았다. ㅋㅋ
이 넓은 캠핑장엔 우리와 한팀 더 그렇게 전세 캠핑을 하게 되었다.
새로 산 스텐드 해먹도 개시하고~
제대로된 힐링~~~

그러나 밤이 되자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찾아왔다.
바로 고양이! ㅋㅋ
이 놈들이 배고픈지 자꾸 우리 텐트를 노린다.
첫날은 비가와서 그런지 안 보였는데... 둘째날 밤엔 죽치고 우리 텐트 주변을 기웃거린다. ㅎㅎ

날이 습해서 그런지 장작은 잘 타지도 않고... (아무래도 잘못산듯 ㅠㅠ)
습하다고 하나 이렇게 잘 안타는 장작은 처음인듯 ㅋㅋ

그렇게 반 우중캠핑을 하고 토요일이 되었다.
아침이 되자 우린 퇴실 준비를 했다.
그때부터 차가 하나 둘 온다.
11시가 되자 많이들 오셨다.
축제 분위기다 ㅋㅋ
반대로 우린 짐싸고 간다.
기분이 묘했다.

힐링을 하려면 평일 캠핑을 다녀야 하나...
난 좋은데... 와이프는 너무 사람 없는것도 별로라고...
사람 적당히 있는 금요일 캠핑이 좋은거 같다.



또올래 캠핑장은
해먹은 불가능하다.
냇가가 있어 여름에 오면 참 좋으나 사이트 간격이 좁다.
난민촌 분위기? ㅠㅠ (자리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...)
그래서 가을에 오면 참 좋다. ^^